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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

작은 아버지, 살아 계신것으로 버팀목이 됩니다. 우리 집안에 가장 큰 어른은 작은아버지 입니다. 이제 마을에서도 최고령이 되셨습니다. 몸은 정상인것이 별로 없습니다. 산다는 것이 버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이제 구순을 바라보는 숙부만 뵈어도 든든한 버팀목 같습니다. 이번에도 찾아가 뵈었습니다. 문을 두드려도 듣지를 못했습니다. 마음으로 울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집에는 숙부가 계셨습니다. 숙부께서는 자신이 드시던 베지밀을 따서 주셨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말씀 하셨습니다. 모르세야, 너한테 해준것이 없이 부담이 되서 미안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울먹이며 말씀을 드렸습니다. 작은 아버지, 살아 계신것만으로 버팀목이 됩니다. 나는 당신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지나간 일은 모두 헛되고 헛된것 입니다. 작은 아버님의 멋진 마무리가 되시길 간절하게 기도 합.. 더보기
작은 아버지를 생각 하면서.... 아버지 연배에 살아 계시는 분은 작은 아버지 밖에 없습니다. 이제 숙부님도 구순이 내일 모래 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의 성상 앞에, 당신의 몸과 마음은 모두가 너덜이 나고 있습니다. 숙부님은 오랜동안을 숙모님의 병수발을 하였습니다. 10여년이 넘게 수발 하다가 수년전에 이별의 잔을 들어야 하였습니다. 지금도 작은 아버님은 혼자 사시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형님 내외분과 사촌이 일주일을 사이에 두고 방문 합니다. 생로병사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숙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산 날보다 살아야 할 날이 적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 삶이 영원할것 같아도 세월의 무상 앞에 초라해 집니다. 우리도 숙부와 같이 늙고 병들고 혼자 외롭게 살아가야 합니다. 산다는 것은 살고 싶어서 사는 것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