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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침묵의 소리 나이를 먹으면서 침묵의 소리를 들을줄 알게 된다. 말은 않으나 그 속에 내포된 의미를 헤아린다는것, 침묵을 격언에 비유하자면 금이라고 일컫어짐에도 우리에겐 이젠 휴지에 불과하다. 왜 이리 진정한 소리는 없고 오직 소음과 변명 그리고 질투와 싸움많이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는 말잘하는 이가 칭찬받는 것이 전반적인 흐름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교언영색하는 인간보다 말은 어눌하지만 그의 진실성에 더욱 비중을 더 두어야 함에도 말잘하는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현실은 쓸쓸 하면서도 현대인에게는 삶의 여유가 없다보니 피할 수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과거의 인간을 그리워 하는지 모르지만 여전히 말잘하는 인간보다 맡은바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그립다. 현대인에게 말하지 않고 침묵을 통하.. 더보기
봄오는 소리가 있어... 저 들판과 산에는 옹알대는 그리움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동토의 땅에도 봄이란 작은 미명이 날개짓 한다. 우리 마음도 어떤 인간은 매일 겨울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매일 봄을 만든다. 우리 마음에는 겨울도 어둠도 없다. 모두가 꿈이요, 희망이요, 사랑에 시간이다, 겨울문을 나서는 나그네는 스산하게 스쳐가는 햇살에 미소를 듣고 산책을 한다.  더보기
두두려도 소리만 스쳐 지나갈뿐.... 두두린다. 손바닥이 어딘지 모르게 두두린다. 사람은 있는데 가슴이 없어, 슬며시 나를 바라본다. 바라본다. 소리만 들린다. 공허가 스산한 가슴을 타고 흐른다. 소리만 왜 이리 큰지 나는 멈짓한다. 나는 나를 몰랐다. 내가 문을 두두리는지 나는 몰랐다. 안개 넘어 깊고 깊은 또 하나에 문을 ... 어린왕자가 소리쳐 돈기호테는 비명소리를 듣지 못했다. 소음처럼 흩어지는 삶에 소리만 스쳐지나 간다. 두두린다. 우리에게 한톨도 없이 가슴을 없애 버린다. 스쳐가는 바람이 문을 열고 환한 미소가 여운을 그린다. 두드린다. 터져 나오는 세상에 그림자가 나를 내쫓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