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버립니다.
가장 단초롭고 소박하게 살려고
나를 버립니다.
세상도 버립니다.
탐욕과 이기심과 무관심도 하나씩
버리기 시작 합니다.
매일 나 안에 오욕칠정마져도 하나씩
끄집어 내어 버립니다.
내가 나를 주장하지 않을 때까지 버립니다.
내가 나를 주장하지 않고 그대가 되는 날까지
나를 버립니다.
버리고 또 다시 줍는 나를 봅니다.
매일 반복하여 나를 버리고 줍고 또 다시
실망하면서 하나를 버리기 시작 합니다.
매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나에 쓰레기통은
아직도 많이 차지 않았습니다.
버려야 합니다.
마지막 까지 남은 호흡마져도 버려야 합니다.
아니 받아 들여야 합니다.
세상을 길들여지지 않기 위하여
내 스스로 서기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버려 나약하고 부족하고 헐벗은
나에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내가 미약함을 알기에
타인을 욕할수 없습니다.
아니 그대가 필요 합니다.
벌거벗은 서로의 몸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벗다 벗다 서로의 몸과 맘이 필요할 때까지
나를 버릴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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