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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스페인의 환경에 대하여....

 

야고보 성인이 걸었던 산티아고의 길....

높은 고지대를 사이로 간혹 눈에 띄는 도시와 시골에 계곡들....

내가 어릴때 놀던 충남 당진의 어느 촌구석에 1960-1970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는듯 하다.

때묻지 않고 유유하게 흘러가는 바람과 구름처럼 그렇게 스페인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물론 스페인이 이런 좋은점만 있는것은 분명 아니다.

게으르고 배우지 않아 유럽속에 촌이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경제적으로 보면 스페인은 분명 죽어가는 경제처럼 느껴졌다.

살았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예컨데 대도시 정도라야 사람이 살아 있다는 ....

그래도 나는 스페인의 정겨움이 좋다.

영어는 통하지 않아도 정부에서는 자가용도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제도와 틀을 설정한것 같다.

어느날 나는 도로를 가면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보았다.

작은 냇가에 낚시대를 드리우면 나타나는 물고기들을 보면서 대단히 놀랐다.

물은 떠서 먹어도 하자가 없는 1급수이다.

스페인은 나름대로 살아있는 환경을 소유한 나라 같았다.

우리나라와 대조적으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고 돈이 되면 무엇이든 하는 그런 나라는 아닌것 같았다.

우리도 늦었지만 환경정책을 통하여 우리가 숨쉬고 살아가는 이 하늘과 땅과 물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태로 방치 되어서는

않된다고 마음으로 힘주어 생각을 끈을 만들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수없이 사라져 간 우리에 산하에게 죄스러움이 앞선다.

우리가 편하고 싶게 살아온 댓가로 우리에 소중한 것을 잃은것 같아 마음이 심히 무거워 진다.

이제 우리에게 맡겨진 숙제를 생각하며 스페인의 산과 마음에 흐르는 물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생각하면 아스라이 흐르는 물소리가 나에 명상곡처럼 들려온다.

육체는 힘이 들었지만 자연이 나에 눈을 아름답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