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 불던 어느날 나는 작은 초가집을 찾았습니다.
어느것 하나 변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주인장은 부끄러워하며 손님을 따스한 아랫목에 앉게 하였습니다.
나는 비가 그친후 총총이 나에 길을 걸어갔습니다.
손을 잡아 준다는 것은 어려울때 작은 일이나마 같이하는 시간이 되는것 입니다.
무겁고 힘든것을 대신 하여 주는것만이 그대와 같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나누며 같이 하는것 그것이 비를 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것 입니다.
손을 잡아 준다는 것은 관심에서 나옵니다.
무더위로 힘든 길손에게는 시원한 물 한모금이면 족합니다.
마음으로 힘들어 할때 다소곳이 그대을 보며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마음으로 마음으로 상대의 앞길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여름날 밤에 그대를 기다리는 작은 손길이고 싶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릴때면 상대를 위하여 따스한 구둘장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마음이 아파하는 그 사람에게 술 한잔하며 그 시간을 같이하고 싶습니다.
내가 할수 있는것은 나에 미미한 몸짓이랍니다.
손을 잡아 준다는 것은 같이 아파하는 시간 입니다.
내가 해줄것이 없어 마음으로 같은 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은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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