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커와 막걸리

2011.08.03 19:01

아빠는 충효의 고장인  홍성에서 할머니를 일찍 여위었습니다.

아빠는 할머니가 생각나면 뒷뜰의 부뚜막에 앉아 하모니카를 불기 시작 하였습니다.

하모니카 소리에 그리운 어머님의 얼굴이 장작불에 아른거리기 시작 합니다.

그렇게 그리움 하나로 성장 하였습니다.

 

 

 

아빠는 어느 유명대학 교수가 되어 어머니를 잊지 못 하였습니다.

할머니가 생각나면 엄마한테 만원을 달라고 하여,

딸 아이를 데리고 효창공원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즐비하게 있었습니다.

술과 담배를 사들고 가서 그곳에 있는 분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 하였습니다.

어린 딸램이는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성장 하였습니다.

아빠의 하모니카와 막걸리는 영원히 가슴에 그리운 할머니 얼굴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퉁명스럽게 아빠에게 말씀은 하였으나,

어머님은 말없이 아빠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이면 흐뭇해 하시는 아빠의 얼굴을 보시며 맛난 음식을 차려 주셨습니다.

20년을 그렇게 나누며 사셨습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났을때 대학장을 치루지 않았습니다.

영원히 마음에 있는 할머니와 함께 마지막을 장식 하셨습니다.

마지막을 보내는 교수님의 행동에 말없이 효창공원은 흐느끼기 시작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최근에 폐암선고를 받고 시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자녀들은 세상것이 부족해도 끝없는 나눔과 관심으로 세상에 사랑을 뿌리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아버지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과 관심이라는 유산을 상속 받은것 입니다.

자녀들은 세상것을  많이 채우고 시간이 많아야 이웃과 나눔이 된다는것을  믿지 않습니다.

나눔은 시간과 돈을 나를 위해 사용하는것이 아니라 어려운 분들에게 나에 것을 나누어  드리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진정한 나눔을  몸으로 실천한 스승은

우리들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숙명의 별이 되었습니다.

사랑 합니다.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