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의 추억

서정시 2014.06.30 18:30



나는 책보를 들고 걸어서

국민학교를 친구들과 간다

 

 

 

때로 상급반 형님들의 심부름으로

투덜 투덜 따라가고

누님들한테

책보를 맡기기도 한다.

 

 

 

저 멀리 버스가 보이면

하나둘 말이 없이

뛰기 시작한다.

 

 

 

한 달음에 달린 덕분에

호흡은 가빠온다.

 

 

 

아직도 점심은 멀었는데 

배가고파 오기 시작한다.

 

 

 

어떤 친구는 벌써부터

도시락을 까먹기 시작한다

 

 

 

한시간이 더 남았는데

나는 쪼랑말에 빵을 싣고 오는

아저씨를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

 

 

 

어떤이는 고구마를 먹고 있다

그걸 얻어먹으려고

떼를 쓰지만...

어떤이는 무우를 ....

 

 

 

 

먹을것이 없는 친구에게

학교에서는 무상급식을 한다,

빵은 그들이 유일한 자구책이다.

얼마나 먹고 싶던지.....

 

 

 

나는 엄마에게 졸랐다.

빵좀 사달라고

그러나 헛탕만 쳤다.

 

 

 

어떤 때는

선생님께서는 내가 글씨를

잘쓴다고 빵 하나를 더 주었다.

맛있는 이 냄새

몰래 몰래 책보에

주머니에 넣고  저멀리

동생이 가는 모습을 보고

냅다 달리기 시작했다.

 

 

 

그 추운 날씨에

호호불며  먹는 맛이란

생각만해도 .....

 

 

 

지금도 생각하면

도시락과 친구들의 얼굴이

송알 송알 이슬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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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간이어야 한다.

2011.04.14 07:58

세상을 보는 지혜 (양장)
국내도서>인문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 권기철역
출판 : 동서문화사 2007.09.01
상세보기

좋은 감정을 가지면서 헤어져야 했습니다.

그렇게 5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억척스레 살았습니다.

세상에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같이할 삶을 요구 합니다.

세월은 영원히 기다리지 않습니다.

자녀와 전남편과 같이할 시간이 할 시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추억을 같이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에 삶이 세상과 이기심에 더이상 제물이 될수가 없습니다.

 

 

 

우리에 가정을 복원하는것 그것은 나에 인생을 찾는것 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냐 했습니다.

더이상 우리에 시간을 보낼수 없습니다.

나는 앎니다.

사람을 바뀌면 모두가 잘될것으로 오인한 삶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5년이란 시간을 통하여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남편은 세상을 통하여 돈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세상과 싸우며 남편의 소중한도 알았습니다.

우리에게 추억이 써야할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우리는 추억을 써야 합니다.

세상과 이기심을 이기고 나에 삶을 복원하는것 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통하여 나를 반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생도 얼마간의 세월이 나를 깨우쳐주고 떠나갑니다.

추억이 살아 사랑이 됩니다.

우리들에 추억이 없습니다.

2011.04.06 00:09

오디세이아
국내도서>소설
저자 : 아우구스테 레히너 / 김은애역
출판 : 문학과지성사 2006.08.11
상세보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면서 나이를 들면 추억을 먹고 삶니다.

우리에 삶은 서로에 추억이 없습니다.

따로 국밥이 되어 아픔과 슬픔만이 우리 가슴에 남아 있을뿐입니다.

우리가 산다는 것이  세상을 의지한다 하여도,

가슴시린 추억에 나무는 건조하게 말라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찾아도 평생 사랑을 한번도 느끼지도 못하고 가는

불쌍한 인생임을 나는 앎니다.

일생동안 동물처럼 육적인 삶에 길들여져 우리에 가슴에 추억은

발을 붙이지 못하고 썩은 고목이 되어 바람만 타고 있습니다.




추억을 더듬으며 걷고 있습니다.

인생에 새싹을 부둥켜 안고 허우적 거리며 손을 놓고 싶지 않는

그리움만 홀로 나를 보고 있습니다.



나는 추억이고 싶습니다.

어느 누군가에 미력한 작은 추억이 되고 싶습니다.

한 사람에게서 한 순간이라도 순수로 영근 작은 새싹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흙이 되어 또 다른 삶에 그림자를 위해 기도를 해야 합니다.




추억이고 싶습니다.

몸과 맘은 모두 바람따라 갔어도,

미력한 몸짓이고 싶습니다.

인생에 작은 기억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