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코고는 소리에....

서정시 2014.05.30 17:06




청춘을 그토록 싸우며

살아온 날들

아내의 코골음속에

남아있는 것은.....

 

 

 

지금도 서로의 가슴에

사랑하는 찌꺼기라도

건질량이면

잠자는 얼굴에 미안해 지고....

 

 

 

세월을 받아 드려도

아쉬움만 살아나고

 

 

 

늘 생각은 하지만

터지는 심보는 생채기만 내고

이렇게 사는 모습이라고

위안하지만

한구속에는 울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본다.

 

 

 

코고는 소리에

세월이 가고

싸움의 소리에

가슴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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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입니다.

2011.02.08 23:29




나는 4대독자의 외동아들 입니다.

부모님은 애지중지하며 나를 보물처럼 다뤘습니다.

주위에는 사촌누님이 있어도 나는 항상 왕처럼 대접을 받았습니다.




보리고개 상황에서도 나는 왕이었습니다.

남존여비가 실감나는 한때였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을 나 밖에 모르고 성장 하였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였습니다.

세월은 나에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 인지 아침밥을 먹어도 자식이 먼저 순위가 되었고,

나는 후순위에 자리가 있는듯 없는듯 하였습니다.

아내가 어느 순간에 왕이 되었습니다.

나는 담배필 공간도 없어 베란다나 허름한 조금한 공간에서

담배를 붙이고 있습니다.





때로 힘들때 부모님을 생각하며,

세월에 아픔을 담배와 술로 위안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가정에서 가장의 자리는 이미 없어졌습니다.

아내도 일터에 나가 산업의 역군으로 충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나이를 들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자녀와 아내에게  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 되었습니다.

아내가 외출할량이면 차마 묻지도 못하고 꼬리를 내립습니다.

창문을 열고 아내의 차량을 보며 마음속에 눈물이 고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모퉁이 돌에 앉아  담배불을 지핍니다.

나는 아버지 입니다.


  • Favicon of https://hanee1977.tistory.com BlogIcon 직딩H 2011.02.09 00:5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저게 바로 아버지의 모습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무한 사랑을 베풀지만 결국은 외로워지는 존재가 아버지가 아닐까합니다..ㅡ.ㅡ^

  • Favicon of http://ahrtnlsekfr.tistory.com BlogIcon 목쉰닭 2011.02.09 01: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모르세 님의 티스토리 블로그 첫 방문입니다.
    헌데 처음 방문한 제 가슴을 울컥 흔들어 놓으시네요.
    천덕꾸러기가 되어도, 자식에게 자리를 빼앗겨도 묵묵히 가장의 자리를 지키는 바보같은 아버지가 제 주변에도 많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듬뿍듬뿍 힘을 나누어드리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yings17.tistory.com BlogIcon 설보라 2011.02.09 09:3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가장의 아픈 현실이군요!
    기운내세요~ 그 동안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하셨으니
    좀 쉬셔도 되요~^^

    •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2.09 10:58 신고 수정/삭제

      서로 붙들어 주시어 나누는 삶이 필요합니다.

  • Favicon of http://jenipapa.tistory.com BlogIcon 제니파파 2011.02.09 11:01 ADDR 수정/삭제 답글

    마음이 짠 해집니다.
    기운들 내시자구요~

    •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2.09 11:28 신고 수정/삭제

      이 글은 현대에 살고 있는 아버님의 자화상을 그린것입니다.어제 가까운 터미널의 영풍문고에서 미국인 장애인 아들과 아버지에 관한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비디오를 보면서 이글을 올렸습니다.가끔 시외로 나가면 아버지는 없고 아내와 여자들만 있습니다.사랑으로 더불어 행복의 꿈을 꾸어 봅니다.

  • Favicon of http://auraky.tistory.com BlogIcon auraky 2011.02.09 17:16 ADDR 수정/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neoadonis.tistory.com BlogIcon neoadonis 2011.02.09 21: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마음 한켠이 아려오면서...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잘보고 갑니다. 짠해 지네요...ㅠ.ㅠ

    •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11.03 11:39 신고 수정/삭제

      11월도 미소와 나눔이 넘치는 마음이 따스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s://jabjong.tistory.com BlogIcon *아루마루* 2011.11.03 10:5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짠합니다..
    왜 이리 공감이 될까요.......

    •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11.03 11:38 신고 수정/삭제

      11월도 미소와 나눔이 넘치는 마음이 따스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벼리 2011.11.03 11:20 ADDR 수정/삭제 답글

    제 아들도 4대 독자 외아들입니다.
    아직은 아버지는 아니지만요...

    •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11.03 11:38 신고 수정/삭제

      11월도 미소와 나눔이 넘치는 마음이 따스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