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홀씨되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민들레 홀씨되어 봄날에 햇볕으로 몸을 드러냈다. 작은 홀씨되어 바람과 함께 날때까지... 너무 미약 하였기에 모든 이에게 밀려야 했다. 나는 나는 버려져도 또 다시 싹을 키운다. 잊혀지고 척박한 땅에도 나는 더 많이 씨를 뿌린다. 민들레 홀씨되어 멀리 잊혀져도, 돌 한귀퉁이에 버려져도, 나는 하늘이 있어 어그적 어그적 기어 나온다. 폭풍우가 작은 허리를 때리면, 지탱도 못하며 쓰러진다. 쓰러져도 쓰러져도 씨앗은 더욱 알토란처럼, 나는 썩어 거름이 된다. 민들레 영토되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