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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자연은 스스로 존재하고,사람은 드러냅니다. 저 멀리 구름과 바람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그 자리에서 하늘과 바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연은 존재하고 드러내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부는 언덕에는 순간이 균형을 깨는듯 하나, 본래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랑을 먹고 자라지 못한 사람들은 드러내야 합니다. 세상에 나를 주장해야 합니다. 인간의 업적을 한 순간에 없애 버리는 자연은 조롱도 주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와 전통도 모두를 잊게 세월에 파묻혀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부족한 것들이 잘낳다고 싸움질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비바람에 깍인 바위와 흙들은 자신의 역활만 충실하게 합니다. 때론 동물과 사람과 빛과 바람과 비가 지나 갑니다. 어디선가 한 가닥의 씨알이 떨어져 순간을 장식 합니다. 사람들은 이 시간을 지배하는 것은 오직 이성적 .. 더보기
그대의 품은 자연이다. 현재는 사람과 관계를 통하여 살아 갑니다. 모든것은 사람으로 시작하여 사람으로 하루를 끝냅니다. 우리는 생각도 없이 자연을 잊은듯 생활을 하고 있는것 입니다. 대부분이 힘들고 어려울때 고향과 어머님을 떠오르곤 합니다. 우리에 품을 잃고 살아가는 도시에 사람들은 매 시간을 세상과 싸워야 합니다. 마음속에는 한없이 그리움을 찾으면서 정작 우리는 찾을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에 고향은 자연입니다. 나무와 바람이 머무는 작은 오솔길 사이로 언뜻 언뜻 햇살이 눈부시면, 마음에는 작은 파문이 일어 나무잎이 됩니다. 어느 높고 큰 나무에서 마음을 벗고 오랜동안 누워 하늘을 바라 봅니다. 그리움과 사랑이 한꺼번에 쏟아질것 같아 눈물이 아롱댑니다. 언제나 처럼 말없이 미소짓는 이가 있습니다, 철없이 삶의 굴레에서 토.. 더보기
그대여,산천 초목이 당신을 부르고 있다. 아무것이 없어도 산은 나를 반긴다. 내가 비록 얼굴이 못나도 말없이 웃기만 한다. 나는 세상에 내세울것이 없어도 초목은 그대로를 안아 준다. 나에겐 초라한 텃밭에 배추와 싱싱한 이슬이 있어 하늘을 벗삼고 새들을 부르면, 산에 산에 사는 삶들이 나를 찾아와 인사를 한다. 나는 벌거벗은 나그네이다. 흐르는 물은 언제나 처럼 말없이 나에 말동무가 되고 나에 투정을 받아준다. 모두가 변해도 자신의 살이 아파도 그렇게 나에 친구가 되어 나를 씻어주고 나를 위로해 준다. 나는 그대가 부르는 언덕에 서서 한발 한발 세월을 벗고 나를 쳐다본다. 구름이 지나가다 토끼의 이야기를 듣고 새들이 춤을 춘다. 꿈은 땅으로 땅으로 자신을 잉태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