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는..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수에는.. 잔잔한 호수가 하늘을 이고, 산을 부른다. 실록이 다가온 산 등성이는 산새들의 놀이터. 물고기들은 새들을 그리워 하고, 정겨운 호수의 아침에는 하이얀 그리움이 자리한다. 산새와 물새와 만나는 작은 섬은, 인간의 발자취가 끊어진 우리들만의 보금자리, 살며시 눈을 들어 저 멀리 사람소리도 듣는다. 어디서 흘러가는 파도속에 사랑을 심는다. 바람이 불면, 가녀린 젖가슴을 드러내고, 부끄러운듯 살포시 드러나는 우리들의 보금자리가 미소를 피운다. 저 멀리 강태공은 고기를 낚는지 아니면 무심한 삶의 무게를 씻는지, 쓸쓸한 낚시발에 추억이 살아나, 가슴에는 잔잔한 바람이 인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