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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촛불은 대의명분이다. 촛불은 불의에 대한 항변이다.이해타산을 떠난 대의명분이다.우리는 부족하여 서로 싸우기도 하였고,서로 미워하기도 하였다.눈을 크게 뜨고 보라. 작은 나에서 나를 보지 말라.너를 벗고 더 큰 너를 보라.우리는 이기기 위해 상식과 정의를 따르기 위해 촛불을 들었을 뿐이다.개인만을 위해 싸우지 않았다.추운날도 싸웠고,꼬박 잠을 지새운 날도 있었다. 방황하는 촛불은 돌아오라.마음둘곳 없다고 침뱉고 욕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해도,그대들이 있어야 할 곳은 이곳이다.돌아오라.너에 고향에서 말걸리 먹으면서 서로 사과와 이해로 훅 털어 버리자. 멋지게 우리를 장식하자.우리에 시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멀고 먼 길을 가야하는 우리는 잠시 쉴 시간이 없다.그래 우리가 잘못했다.그래 우리가 그릇이 작아 그대들의 마음을 아.. 더보기
쓴맛이 사는 맛이다. 사람들은 편하고 쉬운 삶이 행복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자신에게 매몰되어 침잠이 될때 이미 사는 맛이 없게 된다.대부분 인생이 실패자가 되는 것은 부족하고 가진것이 없어서가 아니라,노력과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노력과 관심이 없다는 것은 쓴맛이 없이 사는 것과 같다.모든것을 얻고 평안과 안정이 지속적이 된다면,진정 그 시간이 행복이 될 수 있을까?사는 것은 쉽고 편안한 것이 사는 맛이 아니다.사랑이 없이 탐욕과 이기심으로 사는 것이 사는 맛이 아니다. 사는 맛은 노력과 사랑이 펼쳐지는 곳에서 진정한 인생이 싹튼다.쓴맛은 끝없는 관심과 노력의 산물이다.쓴맛이 사는 맛이다.매몰되어 사는 맛이 진정한 맛이 아니다.불편하고,가진것이 없다고 해서 그것이 불행이 아니다.입에 달콤한 것들이 나에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 더보기
기도 빗 속으로 살포시 뽀얀 속살을 드러낸다. 아직도 겨울이 지나가지 않았는데...봄은 봄이 아니다. 촛불은 아직까지 바람에 떨고 있다.멀리서 외로히 촛불을 지키는 사람이 있어....그래도 우리는 바람을 막아야 한다. 햇살은 강해도 찬 기운은 여전하다.너도 나도 빛을 찾지만 광야는 바람이 거세다.작은 두손을 모아본다.우리는 아직도 봄은 아니다.동토에 땅은 봄을 허락하지 않았다.촛불로 키운 따스한 기운이 봄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가? 자유와 평화가 만개하지 않은 우리에 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무늬만 만들어져 있다고 봄은 아니다.네가 하루 하루 삶의 꽃으로 피우지 않으면 향기가 모두에게 퍼질수 없다.네가 타인을 사랑으로 키우지 않는다면 그것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다.본능은 의지보다 강하다. 바람은 촛불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