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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2

우정과 역경 진정한 친구는 불행과 시련이 닥칠 때 알아볼 수 있다. 불행은 친구가 없다. 친구란 언제나 사랑해주는 사람이다. 참된 친구는 여려울 때 함께하는 친구이다. 가라앉는 배에는 쥐가 없다. 불행이 창 너머로 고개를 내밀 때에도 친구는 한눈을 팔지 않는다. 참된 우정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 친구없이는 행복할 수 없고 불행을 겪지 않으면 친구를 제대로 알 수 없다. 우정은 슬퍼서 울 때 후추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뭄의 때에 좋은 샘을 알아보고 역경의 때에 좋은 친구를 알아본다. 얼음이 깨질때 비로소 친구를 알게 될 것이다. 가장 좋은 친구들이 곤경에 빠졌을때 우리는 그리 나쁘지 않는 느낌을 받는다. 제부들도 무리 가운데 허약한 것은 핥아주지 않는다.불행한 자에게는 친구가 없다. 불행이 문을 두드릴 때 친구들.. 더보기
이원욱 친구 이재명 지사님께. 기본소득하면 이재명 지사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네. 기본소득이라는 중요한 의제를 먼저 끌고 가시니 벗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마울 따름이네. 친구처럼 명철한 사람은 잘 아시겠지만, 기본소득의 원칙에는 보편성과 정액성, 정시성 등이 있다네.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위와 같은 원칙에 따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 지사님 친구, 내 고민은 이렇다네. 재난수당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편적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은 백번 양보하여 이해할 수 있네. 하지만 일회용 또는 수회용 수당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의가 되질 않는군. 사회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추진해 가야할 ‘기본소득’에 대해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네. 기본소.. 더보기
캐나다는 자영업자들을 이렇게 지원한다 나는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자영업자다. 코로나19로 2차 록다운에 들어간 지 40일이 넘었다. 가게문을 닫고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 얘기다. 록다운이라고 하지만 모든 가게가 셔터를 내린 건 아니다. 약국 식품점 같은 필수업종과 편의점, 세탁소는 문을 열고, 식당이나 커피점 같은 곳들은 테이크아웃으로나마 영업중이다. 우리 같은 옷가게에도 커브사이드 픽업(미리 주문받고 가게 바깥에서 가져가기)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하나마나다. 그래서 아예 문을 닫고 집콕중이다. 가게 문을 못 여는 자영업자인데도 마음이 지옥 같지는 않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한국 자영업자와는 달리, 가게 문을 닫는 데 따르는 손실을 정부에서 어느 정도 보전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 수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정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