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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김현철교수 1. 상처를 받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리라. 참 오랜 만에 잠이 오지 않았다. 세 시가 다 되어 잤지만, 일곱시가 되니 눈이 떠졌다. 상처 탓일 것이다. 그나마 나이 덕에 조금은 참을 수가 있었다. 당분간은 이 패시브 어그레시브해지려는 마음과 부단히 싸워야 이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고모의 소천 소식과 같이 찾아온 탓에 상처가 더 깊지만, 어쩌겠는가, 감내해야지. 2. 대학원생을 가르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있는 학과에도 대학원생을 잘 가르치는 분들이 계신다. 난 그분들을 존경한다. 한 사람을 기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건 해본 사람만이 안다. 부모 노릇을 해본 사람은 다른 부모들이 자식들을 위해 애쓴 걸 이해하는 법이다. 3. 언젠가 페북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 더보기
대한민국 청와대 APEC -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연대의_힘 #경제협력과_포용성증진 [APEC 정상회의] -21개국 정상,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문재인 대통령,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 위해 세 가지 제안 -"위기 극복을 위해 APEC이 다시 '연대의 힘'을 발휘할 때" -"'APEC 미래비전',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 의지 성과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APEC에 가입된 회원국은 총 21개국으로,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정상회의의 주제를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로 정했습니다. 무히딘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 더보기
김동규교수 혜민 바람이 불고 있군요. 긍정적 열풍이 아니라 비난과 폄하의 뜨거운 바람이. 슈퍼 베스트셀러라는 말에 오래전 서점에서 그의 책을 펼쳐본 적이 있지요. 몇 줄 읽다가 다시 전시대에 돌려놓았습니다. 혼곤한 개인적 위안으로 세상 문제의 외면을 유혹하는 전형적 사탕발림이었기 때문이지요. 한편으로 이런 책이 폭발적으로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들 마음이 워낙 지치고 다쳤기 때문이지요. 당이 부족하면 몸에 힘이 쭉 빠집니다. 그럴 때 달콤한 솜사탕 같은 걸로 일시적이지만 기운을 차리는 것이 뭐 그리 나쁘겠는가, 싶기도 했습니다. 삿된 욕망과 세속적 명예에 대한 초탈, 그 결과로서 무소유가 불교라는 종교의 특징이지요. 그렇게 보면 혜민의 행적은 욕을 먹어도 쌉니다. 사람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