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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송요훈기자 어떤 설문조사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회장 박민 문화일보 편집국장)이라는 단체가 법조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는데, 설문조사 결과가 참 난해합니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물었더니 94%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답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한 질문에도 부정적인 답변이 61.6%, 참 이상합니다. 민심과의 괴리가 크군요. 피의자를 회유하고 협박한 채널A 기자의 취재방식에 대해서는 84.8%가 부정적이라 답변했답니다. 참 이상합니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100%로 나와야 정상이 아닌가요? 선거 개입의 의도가 있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채널A 기자의 취재원 회유 협박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답변이 82.8%랍니다. 참 이상합니다. 그런데 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 더보기
박진영교수 이연주 검사의 책을 사러왔는데 품절이란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3권이 나란히 앉아 있다. 진중권의 책은 10분 정도, 강준만은 목차만 보고, 윤희숙 책은 펴보지도 않았다. 강준만 교수는 부동산이 논란거리이니 쓴 모양이다. 돈 벌겠다. 진중권은 글은 맛갈스럽다. 등장인물도 많고 역사적 사례도 풍부하다. 그러나 사례나 등장인물과 주제의 연관성이 부족하다. 당연히 이론과 깊이는 없다. 요즘은 어디서 몇 줄 읽었는지 공화주의를 떠든다. 진중권은 진보가 민주주의를 다수결로 환원했다고 비판했지만, 원래 다수 지배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다. 또한 진영논리를 비판하지만, 정치는 원래 我와 彼我로 나눌 수밖에 없다. 자신이 속한 계급, 계층에 따라 이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민주주의의 경향을 극복하기 위해서 공화.. 더보기
김호 남진과 나훈아, 니체와 소크라테스 최근 나훈아의 신곡 을 들어보면 그 노래에서 소크라테스와 같은 삶의 퇴조 허무주의 즉 테카당스에 호소하는 느낌을 받는다. 아버지의 죽음과 무덤을 이야기 하며 슬퍼한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이래 / 왜 이렇게 힘들어 /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 죽어도 오고 마는 / 또 내일이 두렵다~” 반면 남진의 신곡 라는 경쾌한 라틴풍의 노래를 들어보면 삶의 기쁨과 희열로서 태양이 꺼지는 죽음조차 거부하는 생의 의지로서 니체를 느낄 수 있다. “오빠 아직 살아있다 / 나 아직 살아있다 / 은빛 정렬의 사나이! / 저 하늘 불타는 태양이 꺼져버린다 해도 / 내 사랑 내 여인 영원토록 지켜줄게~” 두 노래의 다른 느낌은 두 가수의 표정과 눈빛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 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