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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고아 고아의 신발은 한여름에도 진흙투성이다. 아버지의 식탁에서 먹지 않는 자는 절대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아비 없는 자식은 지붕 없는 집과 같다. 고아는 잘 크지도 못하고 둘로 접히게 된다. 식모는 아침에,고아는 저녁에 탄식한다. 아빠 없는 아이는 절반만 고아이지만 엄마 없는 아이는 완전한 고아다. 미성년자의 재산과 메밀짚은 나날이 줄어들기만 한다. 엄마없는 딸이 된다는 것은 길 없는 산속에 있는 것이고,아빠없는 딸이 된다는 것은 물이 없는 산속에 있는 것이다. 고아는 재체기하고 스스로에게 행운을 빌어주어야 한다. 엄마없는 아이는 모든 것을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한다. 좋은 보호자를 위해 하늘에 마련된 자리는 항상 비어 있다. 더보기
hyewon jin [프로슈머, 제3의 물결, 언론사의 몰락] '미디어의 이해' 리뷰 등 포스팅에서 요약한 바 있듯, 언론사의 본질은 '광고를 수주하고, 수주한 광고를 팔기 위해 뉴스나 연예 프로그램을 끼워파는 기관'이라는 것이 마셜 맥루헌의 통찰이었습니다. 넷플릭스와 유투브 프리미엄, 검색엔진으로서 구글의 성공은, 광고 없이 콘텐츠의 본질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정확히 부합하는 체계로의 혁신이 추구하는 방향이 옳았다는 점을 증명해 줍니다. 프로슈머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1980년 저작 '제3의 물결'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인데, 소비자가 곧 생산자가 됨으로써 중간의 어정쩡한 단계의 기업들이 쇠퇴할 것이라는 예언이 담긴 어휘입니다[개념 자체는 1970년 작 미래충격(Future Shock)에서 미리 소개된 일이 .. 더보기
김상조 비루한 의협의 꼼수 - 정부, 국민 동의없는 재시는 없다. 의사시험 재시 문제를 놓고 궁지에 몰려 있는 의협 회장인 최대집이 '의사시험 재시 문제가 해결 수순에 들어섰다'고 말한 가운데, 정부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국민 동의 없는 국시 재응시는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다시 말해 의협이 의정협의체 협의를 두고 재시 문제를 논의하는 것처럼 꼼수를 부리고 있는 듯하다. 이와 관련해 세계일보는 11.0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시 문제는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며 “실기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최 회장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