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함

2020. 10. 26. 20:52

 

불은 불을 끄지 못한다. 

단단한 것에 단단한 것을 맞댄다고 벽이 세워지는 것은 아니다.

달걀 하나가 다른 달걀을 꼭 닮은 것은 아니다.

비슷한 것들은 비슷한 것들로 치유된다.

독이 독을 치유한다.

닮았다고 해서 똑같은 것은 아니다.

우물의 물은 샘물의 적이 아니다.

순례자는 다른 순례자가 동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과 반대되는 것을 따르고 비슷한 것을 찾는다.

얇은 것에 얇은 것을 맞대는 것으로 안감을 만들수 없다.

단단한 숫돌 두 개로 곱게 빻을 수 없다.

바늘이 단검보고 언니하고 부른다.

단단한 것에 단단한 것을 맞대면 불꽃이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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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석기자

페이스북 2020. 10. 26. 15:18

<추미애 장관 주요 답변>

▲"김봉현 '접대 검사 복도에서 만났다' 진술, 사실로 확인"

▲"김봉현 접대 검사, 라임수사팀장으로 근무 후 8월 인사 때 금융위원회 파견"

▲"금융범죄 합수단 해체는 금융범죄 엄정대응이라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수사검사, 검찰수사관, 전관변호사 등의 유착 가능성 때문에 실행한 것"

▲"2015년 합수단 소속 검찰수사관 각종 편의 제공으로 파면, 2016년 김형준 전 단장(동창 스폰서 검사) 사건관계인으로부터 금품 수수해 구속된 바 있고, 김봉현 사건도 같은 경우임."

▲"송삼현 전 남부지검장도 퇴임 직후 관련 사건 수임으로 금융사건 수사검사와 전관변호사의 유착 우려 입증"

▲"무혐의 처리했던 옵티머스 초기 수사, 계좌추적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야권 정치인 수뢰 의혹에 대해 당시 반부패부장이 보고받지 못하고 지검장이 총장에게 직보한 것은 은폐 가능성 있는 것으로 심각한 사안"

▲"윤석열 가족 수사 관여 안했다고 하나 그 경우 공적으로 표명하고 처리해야. 그런 과정 없이 수사 진행되고 있으므로 장관이 지휘 배제 조치한 것"

▲"문 대통령, 공식 경로 통하지 않고 비선 통해 메시지나 의사를 전달하시는 분 아님"

▲"윤 총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검찰총장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 지휘감독자로서 죄송하고, 민망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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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교수

페이스북 2020. 10. 26. 15:12

박순경 선생님, 편히 가시옵소서.

1991년 미국 뉴욕에서 <북미기독자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북미”란 North America.

박순경 선생님을 처음 뵈었던 날이었다.

칠십이 가까운 나이에 어찌 그리도 고우신지.

말씀도 참 조리있게 하시고

민족이 겪고 있는 분단의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아파하시면서 그 여리여려한 몸으로

당차게 말씀하시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이 회의에는 북에서

주체사상 연구소장 박승덕 박사도 참여했다.

기독교와 주체사상의 대화가 주목된 회의였다.

박순경 선생님은 평소,

통일을 위해 기독교가 할 일은

주체사상과 깊이 대화를 하는 일이라고 하셨다.

지금은 돌아가신 홍동근 목사님,

그 뒤를 이어 향린교회를 담임하고

은퇴 이후 통일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조헌정 목사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 미주 통일 운동의 산봉우리로 역할을 하셨던, 한인 최초이자 유일한 미국 장로교 회장을 지내신

고(故) 이승만 목사님.

이 즈음에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모두 떠오른다.

그 즈음 나는 뉴욕의 유니온 신학대에서

조헌정, 정현경 (유니온 신학대 교수) 등과 함께 공부했고 뉴저지의 드류 신학대에는 #박충구 (나중에 감신대 교수로 은퇴)가 유학생이었다.

드류는 박순경 선생님이 박사학위를 받으신 학교이고, 유니온은 그가 에큐메니칼 운동에 참여한 현장이었다.

이 시기 뉴욕에서는 지금 미국 정치의 중심에 들어가 중요한 역학을 하고 있는 #김동석 미주 한인유권자연대 대표가 청년 활동가로 활약중이었고, 한인이민자들을 위해 열심히 기여하는, 이제는 중견 변호사가 된 박동규(#AndrewPark) 역시도 아직 창창한 젊은이로 기독교 운동가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뉴욕은 미국에서 펼쳐진 한국 민주화와 한반도 통일운동의 거점이었던 것이다. 그런 까닭에 뉴욕에서 열린 <북미기독자회의>은 미 전역의 관심사였다.

박승덕 소장과의 대담은

그 시절 한길사 #김언호 대표가 열정적으로 펴냈던 <사회와 사상>에 실렸다.

동구권이 무너지던 시기, 북의 몰락도 사방에 예견되었던 때였다.

박승덕 소장은 주체사상의 골자를 매우 정밀하게 정리했고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북은 자신의 사상적 골격을 제대로 갖춘 국가구나,

무너질 리 없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민족사의 내면에 흐르는 의식을 총체적으로 집약하는 노력을 하는 국가,

이런 국가의 정치철학과 기독교가 서로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믿은 박순경 선생님.

그의 <통일신학>은

서구 신학의 세례를 받고 성장해온 한 여성신학자가

민족을 위한 "우리의 해방신학"을 정립한 열매였다.

그로 해서 박순경 선생님이 겪으신 고초가 또 얼마나 깊었는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여전히 통일된 민족의 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으신 분.

이 나라 지식인들의 정신풍토는

90년대 말에 들어서서는

서구의 포스트 모더니즘 철학 사조에 휩쓸려

80년대의 열정을 망각한 채 민족주의를 낡은 것으로 질타하고

지금껏 그것이 가지고 있는 세계사적 문제의식을 저버린 상태다.

자기 안에 갖힌 역사의식은 그것이 민족주의든 뭐든

다 타개해야 할 바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시켜온 민족주의는

거대한 제국주의의 지배와 맞서서

자신의 존엄과 주체성, 그리고 인간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너무나도 소중한 역사의식이다.

우리의 민족주의는

인류사적 차원의 사상과 기조다.

군사력과 한 몸이 된 거대한 자본의 지배와 그 폭력에 저항하고

해방된 인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투쟁이기 때문이다.

민족은 상상의 공동체가 아니라 현실의 역사단위다.

그건 인류의 몸이다.

그 몸이 잘려나가고 부서진 상태에서 인류가 성할 리 없다.

박순경 선생님은 그걸 보신 것이다.

민족의 아픔이 있는 자리를 돌보지 않는 신학,

그것은 가짜라는 것이다.

박순경 선생님의 <통일 신학>은

그래서 우리에게 여전히 휘날려야 할 깃발이다.

https://youtu.be/F58oMva04DY

#박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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