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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5

hyewon jin [겐조님의 명복을 빕니다. RIP 파리 방역, Thanks K-방역] 우리나라 방역당국의 혼신을 다 한 노력과, 그에 부합하기 위해 생활과 영업을 희생하시는 많은 분들을 군부독재의 후예들에게 빗대는 분들이 파리에 살고 계신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마침 아시아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전세계로 알리는데 선구적인 노력을 다 하신 겐조님이 그곳에서 전염병으로 사망하셨다는 슬픈 소식도 전해졌습다. 다카다 겐조님은 일본 출신으로 파리에서 활동한 세계적 디자이너입니다. 현재는 알렉산더 미켈레가 몇 년 전부터 시도한 구찌의 코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호랑이, 용, 뱀, 꽃 등 동양화의 소재를 다양한 컬러와 접목시켜 '화려한 촌티'를 최초로 대유행시킨 장본인이 겐조입니다. 한국에서 활동하셨으면 Kenzo님 또한 K-방.. 더보기
조국교수 나는 오래 전부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문제는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라고 주장해왔다. 정치적 민주주의의 요체는 (1) 주권자가 정치권력을 선택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외, (2)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정파적 발호를 억지하는 것에 있다. '1987년 헌법체제' 수립 이후 (1)의 경우 한국의 주권자는 아무 두려움없이 자기가 원하는 대표자를 뽑고 있으며, 뽑힌 대표자를―대통령이건 국회의원이건―마음껏 비판하고 조롱하고 있다. 그런데 '1987년 헌법체제'는 (2)에 대해서는 철저한 제도적 준비를 하지 못하였다. 검찰과 언론은 권위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첨병이었다. 과거 수많은 공안사건에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그리고 독재자를 찬양하던 언론 사설을 떠올려 보라. 이랬던 검찰과 언론이 정치적 민주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