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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강남순 1. 매일 뉴스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미소를 품고 살아가기 참으로 힘든 현실이다. ‘미소’야말로 인간의 인간됨을 드러내는 소중한 몸짓이다.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아름다운 음악,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과 풍경, 어떤 이의 선함을 목격하고 경험할 때, 우리는 미소를 짓는다. 미소는 인간의 합리적 인지작용 너머의 세계에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점점 진정한 미소 짓기가 참으로 힘든 세계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한국의 미디어들은 엄청난 영향력과 변화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을 모두 방기하고서, 그 긍정적 영향력의 잠재성을 엉뚱한 곳에 쏟아 붓고 있다. 마치 하수구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몽땅 버리고서, 정작 식탁에는 먹으면 독소를 뿜어내는.. 더보기
김민웅교수 - 김민웅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하는 한 시민) 2020년 9월 22일(화) 1. 귀하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면식(一面識)이 없기도 하려니와 혹여 의도치 않은 명예훼손이 될까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명예훼손의 가능성은 고 박원순 시장과 귀하 모두에게 해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공개서한에서는 존칭의 의미를 담아 "귀하"라고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그간 겪었을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에 깊은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동기나 의도 여부를 떠나 한 사람이 목숨을 버렸으니 그 또한 감당키 어려운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주장하고 계시는 성추행 피해를 극복하는 일도 어려운 터에 이런 상황까지 일어났으니 그 정신적 혼돈과 아픔은 이루말할 수 없으리라 짐작해봅니다.. 더보기
이연주 변호사 검사들의 과학 형사부 검사들은 자신들을 지게꾼이라고 자조적으로 불러. 경찰에서 송치받은 사건에 대하여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하고 그래서 그 송치사건의 기록들을 져서 나른다는 의미야. 한편, 그들은 수사능력을 인정받은 검사들이 갈 수 있는 특수부에 가기를 희망하면서도, 특수부에 대하여 너네들은 명품 소량생산이라면서 왜 이렇게 불량률이 높으냐고 속으로 말하기도 해. 인지사건의 특성상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말해지는데, 창조 과정 중에 너무 무리를 하기도 하거든. 실제로 2009년 기준으로 검찰이 인지해서 수사, 기소한 사건의 무죄율은 일반 사건보다 5배나 높았어. 지금은 폐지되었지만, 검찰총장의 하명사건을 수사하면서 총장의 직할부대로 불리던 대검 중수부의 무죄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일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