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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추미애 1. 코로나19 위기로 온 국민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 저는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 이유는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입니다. 3.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습니다.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더보기
송요훈기자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의 질문을 받겠다고 했을 때, 질문하는 기자들이 없었다. 그 자리에는 전세계의 기자들이 있었는데, 질문 없는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다 결국 중국기자가 질문을 했었다. 창피하더라. 공주 각하는 기분 나쁜 질문을 하는 기자에겐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걸로 유명했었다. 그래서인지 공주 각하 주변에는 기자들이 공손하게 시립하고 있었다. 마치 내시들처럼. 그때는 그렇게 양순하게 교지를 받아쓰던 기자들이 대통령이 바뀐 뒤로는 없던 야성을 되찾았는지 무례한 질문도 하고 외람된 훈수질도 한다. 그렇다고 그때처럼 하라는 건 절대 아니다. 지금 그때의 얘기하는 건, 언론의 신뢰성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서다. 때와 상황에 따라 말이 오락가락 하는 사람을 믿을 수 ..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 의장님, 사무총장님, 각국 대표단 여러분, 지난 75년간 유엔의 중요한 여정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특히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를 대표하여 유엔에서 첫 정상급 연설의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우리 믹타 5개국은 유엔이 일궈온 ‘다자주의 국제질서’를 토대로 발전해온 ‘범지역적 국가’들로 유엔을 변함없이 지지해 왔습니다. 75년 전 유엔은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공동 결의로 탄생했고, ‘세계인권선언’, ‘핵확산금지조약’ 같은 국제규범을 만들며 세계 분쟁 현장 곳곳에서 평화와 안전을 증진해 왔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대응’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