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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송요훈기자 보편타당하고 상식적인 판단마저 포기한... 국방부에 전화를 했다고 하여, 장관실이나 아니면 국방부의 높은 자리에 있는 관리에게 전화를 했다는 줄 알았다. 5선 의원이 전화를 했다니 그랬다는 것으로 알았다. 그쯤은 돼야 보도의 기치가 있고 기사로 쓸 만하니까. 그런데 아니다.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하여 병사의 휴가 관련 규정에 대해 문의를 했단다. 민원실은 누구나 궁금한 게 있으면 문의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센터다. 5선 의원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얼마든지 민원실을 이용할 수 있다. 왕년에 김문수씨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119 상황실에 전화하여 ‘나, 김문수요?’ ‘경기도지사 김문수란 말이요!’라며 위엄을 뽐내다가 시건방진 도지사라고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었다. 추미애 장관이 의원 시절에 국방부 .. 더보기
조국 보도자료 1. 조국 전 장관은, '조국 민정수석이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 울산에 내려가 송철호 후보와 함께 사찰을 방문하여 송후보 지지를 부탁했다'는 내용의 2019. 11. 29.자 채널A, TV조선 기사들과 관련하여,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과 그 상급자들에 대하여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어제 제기하였습니다(서울중앙지방법원 2020가합580304호). 2. 이 사건 기사들은 조국 전 장관이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 중인 시기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 후보와 함께 울산에 있는 사찰을 방문하여, 해당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민정수석비서관이라는 공직에 있는 사람의 선거 개입이라는 위법행위로 비춰질 수밖에 없는.. 더보기
송요훈기자 생각 좀 해봅시다. 앞뒤 사정 빼고 간략하게 얘기할게요. 군대 보낸 아들이 군 병원 아닌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어요. 군병원이 감당할 역량이 모자라서인지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경우는 많아요. 군대니까 휴가 기간이 넉넉하진 않을 거예요. 수술을 하고 나서 예정된 복귀 날짜보다 휴가를 이틀 연장했어요. 그런데 그게 특혜라 하는군요. 내가 그 병사의 아빠라면, 나는 그 부대의 지휘관에게 부탁이든 사정을 하든 아니면 국방부에 민원을 넣든 아들의 휴가를 연장해 달라고 했을 겁니다. 왜냐구요? 아빠니까요! 내가 그 병사의 지휘관이라면, 부모의 부탁이 있든 없든 내가 먼저 부하의 상태를 알아보고 청원이 있기 전에 휴가를 더 줄겁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라면서. 부모님께도 전화를 할 겁니다. 병역의 의무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