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2020. 8. 31. 22:01

 

사건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지 인간이 사건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사건들에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사건들은 신들의 손안에 있다.

사건이 행위를 판단한다.

사건은 바보들의 주인이다.

사람들은 과거에도,현재도,미래도 사건들에 끌려다닌다.

모든 사건은 머리카락 한 올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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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죄 지었다", "대면예배 중단해야"..교계 번지는 자성

신문 2020. 8. 31. 16:32

10여개 단체 '사죄성명서' 발표.."전광훈 잘못했으나 묵인한 우리도 책임"
한목협 회장 "감염 확산 때 '온라인예배' 신학·성경적 무리없어"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예배 강행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오전 광주 서구 한 개신교회 입구에서 종교시설 현장점검에 나선 공무원이 대면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에게 집합금지 행정명령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2020.8.30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교회의 '대면예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교계 안에서 사죄와 대면 예배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계 내 진보·개혁성향의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는 31일 '사죄 성명서'를 내 "한국 교회는 코로나 사태 앞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참회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를 중심으로 저질러졌지만, 이를 방조하고 묵인한 한국교회의 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비대위는 "전광훈과 극우 기독교 세력은 사랑과 화해가 본질인 기독교를 혐오의 종교로 바꾸더니 이제는 극도의 혐오 대상으로 전락하게 했다"며 "전광훈은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해 코로나 감염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바이러스 2차 확산의 주범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국민 전체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벌였으면서도 일말의 사과와 반성이 없다. 오히려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리면서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를(전광훈과 극우 기독교를) 비호하는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의 행태는 계속되고 있고,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회장인 김태영 목사는 청와대에서 도를 넘는 발언으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굳게 닫힌 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0일 대구 동구 효목동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해당 교회의 문에 폐쇄명령서가 붙어있다. 2020.8.30 mtkht@yna.co.kr

이 단체는 교회의 자정능력 상실, 물질을 추구하는 탐욕, 성장과 번영만을 바라며 이웃을 돌보지 못한 행위, 교회의 방역당국 비협조를 사죄했다.

이어 전광훈의 사죄와 법의 엄중한 심판, 전광훈에 대한 이단 규정 및 출교조치, 대면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대변예배 중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 등을 촉구했다.

비대위에는 교회2.0목회자운동,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달려라커피선교회, 민주시민기독모임, 성서대구, 예하운선교회, 카타콤, 평화누리, 희년함께 등이 참여했다.

앞서 14개 교단의 목회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도 29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를 숙여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는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사회의 비평을 경청하면서 다시금 깊이 자신을 성찰하도록, 우리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도록 저나 마음을 함께하는 목회자들이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 교회가 두 주간 공예배를 비롯한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사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감염 확산의 위급한 상황에서 잠정적으로 예배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니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요일이었던 30일에도 정부와 일부 지자체의 대면예배 금지 속에 적지 않은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만 2주 연속 현장 예배를 올린 교회 2곳을 포함해 40곳이 현장 점검에서 적발됐다.

eddie@yna.co.kr

文대통령 "진료 거부 대단히 유감..의사가 가장 필요한 때"

신문 2020. 8. 31. 16:24

"하루속히 업무 복귀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
"협의기구 통해 의료계 제기하는 문제들 협의 가능"
"의사들이 돌아오는 데 그 이상 어떤 조건 필요한가"
"히포크라테스 선서 잊지 말라..있을 곳은 환자 곁"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3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집단 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을 향해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하여 환자들을 돌보고, 국민의 불안을 종식시키는 의료계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법을 집행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지도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전협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 병원장 등과의 협의를 마친 뒤에도 집단 휴진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전협은 한정애 위원장 면담 당시 4대 의료 정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립대·사립대 병원장 및 의대 학장 등으로 구성된 '의학 교육 및 수련 병원 협의체' 등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한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대전협 내부 강경파에서는 4대 의료 정책 '원점 재검토' 등의 표현을 통해 확실히 약속받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아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불응 전공의들을 집단 고발하는 등 강경 노선을 거두지 않으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반발이 끝내 부결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엄중한 국면에 의료계가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중단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처럼 국민에게 의사가 필요한 때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집단휴진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반대 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07. photocdj@newsis.com

이어 "정부는 코로나가 위중한 상황에서 의료 공백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여러 차례 양보안을 제시했고, 합의가 이뤄져 해결이 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며 "그 경과와 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정부가 따로 발표했기 때문에 제가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협의체와 국회가 제안한 국회 내의 협의기구 등을 통해 모두가 공감대를 표명한 의료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뿐 아니라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의료계와 함께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데 그 이상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이해하기 어렵다.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환자 곁이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 번째로 생각하겠노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거듭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