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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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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걸었네.

둘이 걸었네.

가슴 하나로 서로를 붙들고

둘이 걸었네.




하얀 밤을 꼬박 새우며

지난 시간이 그리워 별들은 노래를 불렀네.

둘이 걸었네.

가슴으로 모닥불되어 서로가 빛되어 손을 잡아 주었네.

둘이 걸었네.

소망과 그리움으로 가득한 오솔길은

새들과 나무들이 서로를 위하여 춤을 추었네.






둘이 걸었네.

한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가 같이한 이 길은 아름다운 향수를 내고 있었네.

우리는 알았네.

우리는 알았네.




세상에 우리를 공격하여도

상대를 대신해 방패가 되었네.

사랑은 그들을 지켰네.

빈 자리에 그 길가에 둘이 걸었네.

혼자의 길이 었지만,

가슴에는 둘이 걸었네.




둘이 걸었네.

사랑이 주인되어 그들을 지켜주었네.

둘이 걸었네.

마음을 따라 둘이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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