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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석기자

<해외여행자제 권고>

해외여행자제 권고는 1차적으로 국민 개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샘물교회나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있었던 것처럼 우려했던 납치 등으로 안전을 위협받는 사태가 발생하면 국가의 자원과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단지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특히 우리 국민과 함께 프랑스인이 포함되어 있던 부르키나파소 납치사건에서는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여행자제권고는 코로나 감염의 국제적 전파를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그 자체가 이미 개인의 안전의 차원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 코로나를 전파할 수도 있고,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 전파를 촉진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에서 일어날 일'을 염두에 두는 일반적인 해외여행자제권고와는 달리 코로나19 관련 여행자제권고는 국내 방역 차원에서도 매우 긴요한 조치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의 부군이 해외로 출국한 것은 아쉬운 일이고 걱정되는 일이기는 하다. 더구나 단일국가를 방문하는 것도 아니고 요트를 구입해 세계여행을 할 계획이라니 더 염려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저 아쉽고 걱정되는 일일 뿐이다. 여행자제권고 상태에서의 여행이나 출국이 결코 그 자체로 지탄받거나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2020년 2분기의 경우 해외출국자가 전년 대비 98%가 감소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월 평균 1만2천 명이 해외로 출국한다. 이들 출국자의 출국 사유가 모두 다 국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할 만한 경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안전을 바라고 그들로 인해 공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지, 누구도 그들을 지탄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이런 걱정과 우려가 그 대상이 공직자의 가족이라고 해서, 특히 해외여행을 관리하는 외교부 장관의 부군이라고 해서 지탄과 비난으로 바뀌어야 할 이유가 없다. 다른 모든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외교부 장관의 부군 역시 그저 출국 목적을 잘 이루고 무사히 돌아와 공공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

나는 개인의 사생활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알게된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강경화 장관 부부는 경력이나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를 볼 때 부군께서는 좀 꽉 막히고 강 장관은 좀 자유로운 편이었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반대였을 듯.

정서상으로 지탄이나 비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는 개인으로서의 강 장관 부군의 선택과 실행을 지지하고 성원한다. 부인으로서 "말릴 수 없다"는 강 장관의 입장도 함께.

 

그러고 보니...

전직 의원 멍게는 얼마 전에도 무슨 이준 열사 운운하며 어디 다녀왔고, 이번에는 또 미국 가서 백악관 앞에서 피켓시위하고 있드만. 이 인간 외국 갈 때 '해외여행자제권고' 어쩌고 하면서 잔소리한 인간들 있었어?

'해외여행자제권고'는 오로지 외교부 장관 부군 단 한 사람만 대상이 되는 거야? 멍게는 우리 국민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거야?

p.s.

말 꺼내놓고 생각해보니, 멍게는 기왕 미국 간 김에 돌아오지 말고 거기서 쭉 살았으면 좋겠어. 지도 별로 안 돌아오고 싶을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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