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주년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은 고난과 극복의 우리 역사를 상징합니다. 국난이 닥칠 때마다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극복한 우리 역사를 웅변합니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지만, 국민은 피로 항거하고 눈물로 버티며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해방 직후의 혼란과 전쟁도 피와 눈물로 이겨냈습니다. 지독한 가난을 땀과 눈물로 딛고 산업화를 이루었습니다. 권위주의를 피와 눈물로 밀어내며 민주화를 달성했습니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도 그렇게 극복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는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은 ‘참여를 통한 성취’를 경험하셨고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습니다. 코로나 위기에 겹친 수해도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께서 이재민들과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극복하고 계십니다.
모든 국난을 피와 땀과 눈물로 함께 극복해오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성숙한 역량으로 우리는 이제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세울 준비를 갖추었다고 저는 직감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 길로 함께 가십시다.
백범 선생의 꿈은 이랬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