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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

진실은 더 이상 침몰되지 말아야 한다.



잊혀지지 않는 그날, 

나는 동료들과 산행을 하였다.

라디오 방송에서 터져 나오는 세월호 소식....

모두 안전하게 구조가 되었다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리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되었다.




모두이 가슴에 상처로 사회 전반에 엄습했던 암울한 시간들...

몸부림치며 마음속 깊이 응어리 되어 벌써 많은 시간이 되었다.

이젠 진실을 바라보고 어른들의 슬픈 현실을 말해야 한다.




이젠 진실을 말하고 참회하자.

탐욕과 이기심이 아닌 사실만을 말하자.

3년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까?

이제는 말해야 한다.

이제는 마음속에 응어리를 치유해야 한다.




상처는 묻어 버리는 것에 있지 않다.

진실을 밝히고 생명의 말하자.

차마 어른이라고 말하지 말자.

그져 미안하고 그져 용서를 빌고 싶다.




이 역사적 생명에 대한 단죄와 아픔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상대를 처벌하고 응징하는데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집단적 상처를 마음속에 묻어주면 안 된다.

우리 모두는 치유가 필요하다.

거짓과 탐욕에 터널을 아파도 드러내야 한다.





애들아, 미안하다.

우리는 아직도 어른이 되지 않았다.

세월호 그대들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이를 들어도 이미 죽어있는 사람들이었다.

이젠 우리는 모두가 어른이 되어야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이 미안하다.

아직도 우리는 어른이 되지 않았다.

우리에 사회는 이것을 풀지 않으면 어른이 될수 없다.

우리는 아직도 니들과 같이 죽어 있었다.





살아 있어도 살수 없었던 날들,

아픔이 더 이상 아픔이 될수 없다.

진실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속에 침몰되지 않는다.




이제,시작일 뿐이다.

모든 것을 드러내고 역사적 진실을 밝히자.

배우자.

제 2의 세월호 사태가 없기 위하여!

더 이상 생명이 가볍지 않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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