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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바위가 되리라. 바위가 되리라. 바람과 파도에 움직이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새들과 길잃은 자들이 쉬어갈 수 있는 바위가 되리라. 말하지 않고 침묵으로 그대를 인도하는, 영원히 자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바위가 되리라. 세상이 나를 욕해도 말없이 나를 막아주는 바위가 되리라. 세월이 나를 변하게 하여도 말없이 처음처럼 그대의 기둥이 되리라. 바위가 되리라. 바위가 되리라. 마음에 쉼터가 되어 순수가 사는 꿈꾸는 바위가 되리라. 살리라. 살리라. 삼백예순날을 사랑으로 그리움을 태우는 촛불이 되리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그대 곁에 등대가 되리라. 바위가 되리라. 영원이 사는 마음에 정원사가 되리라.  더보기
바위에 서 있는 나무는 나무는 나무는 비를 기다립니다. 나무는 삶이 전쟁입니다. 이슬과 바람이 머무는 절벽에 나무는 생명입니다. 산다는 것은 하루 하루가 생명입니다. 바위에 나무는 자신과 하루를 싸우는 시간입니다. 나무는 타인을 보여주기 위하여 자신이 서 있지 않습니다. 살기 위하여 그렇게 모진 목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람과 폭풍우가 불때면 서로 몸을 의지하며 서로를 붙들고 있습니다. 뿌리와 나무가지가 따로 있을수가 없습니다. 서로 한 몸입니다. 바위에 서 있는 나무는 보는 이에게 한 폭의 그림입니다. 나무는 자신이 타인에게 드러냄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