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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봄오는 소리 홀짝 홀짝찾아오는 손님을 맞을 준비도못했는데어느새살며시손을 내미는 소리. 몸은 마음을 따라 가지 못하고허우적 거리며마음이 놀린다. 햇살과 바람이내 코 밑에 다가와손짓하는데,짐짓 모르는 척해도연이은 추파로 마음이 동하여사립문을 연다. 더보기
봄오는 소리가 있어... 저 들판과 산에는 옹알대는 그리움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동토의 땅에도 봄이란 작은 미명이 날개짓 한다. 우리 마음도 어떤 인간은 매일 겨울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매일 봄을 만든다. 우리 마음에는 겨울도 어둠도 없다. 모두가 꿈이요, 희망이요, 사랑에 시간이다, 겨울문을 나서는 나그네는 스산하게 스쳐가는 햇살에 미소를 듣고 산책을 한다.  더보기
나무에도 들에도.. 땅에서도 깊고 깊은 생명수를 토해낸다. 산과 들에서도 말없이 통토를 부수고 있다. 자연은 순환을 안다. 추운 날씨에도 내일이라는 봄이 있기에, 찬발과 손이 얼고 얼어 죽어 없어져도, 뿌리를 내리고 내려 바람의 유혹에 기쁨이 되었다. 나무는 안다. 자신이 서야할 자리에 자신을 붙들고 흙에 소리를 듣고 있었다. 산다는 것은 아픔만이 전부가 아니다. 세월은 말한다. 자신의 드러내 말한다. 그리하여 인간을 보내고 갈아 엎는다. 삶은 나무에도 들에도 자란다. 서걱 서걱 소리가 가슴으로 움터, 작은 물이 된다. 끝없은 나에 음악이 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