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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4월18일,비바람과 싸우다.(보아디아)....15일째

 

오늘은 아침 8시경에 출발을 하였다.

오늘 우리는 용서하는 마음으로 걸을것인가?

아니면 함께 걷는 순례자들을 우리에게 밀어내고 평화를 앗아가는

새롭거나 오래된 상처에 매달려 있을 것인가?

마음에 길을 결정해야 한다.

처음으로 산 안톤과 마주 대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안톤 수도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특별한 영성이 형성된곳

이기도 하다

마을에 들어서면 알베르게를 들어서게 마련인데 안쪽으로 들러가면

일본인이 경영하는 매장도 있다.

이곳에서 민사노 성녀에게 헌정한 성당,마요르 광장,산토 도밍고 성

당,산 후안의 공화당과 성당을 유심히 보자.

인구1000명정도가 사는 카스트로헤리스이다.

이곳은 한가롭고 쾌적한 시골이고,7월에는 마늘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곳이 부르고스의 마지막 마을이다.

오늘 가야 하는 길은 아스팔트 길이 얼기설기 엮인곳을

지나가야 한다.

가면서 열한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피테로 석조다리를 눈여겨 보자.

또한,이테르 데 라 베가에서는 라 페에다드에서 야곱의 조각상을 살

펴보자. 

메세타로 올라가는 험난한 등산길을 대비하여야 한다.

피수에르가강과 키스티아 운하에 늘어선 나무에서 떨어지면 그늘이

나 샘을 거의 찾을수 없다.

 오늘의 목적지인 보아디아에는 이사벨라 통치기의 석조기둥(로요)

과 르내상스의 유명한 성당이 있다.

이곳 알베르게에서는 여름철에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다고 한다.

오늘은 길고 긴 평원에서 끊이지 않는 바람과 싸움을 끝까지 하였다.

부가하여 비도 멈춤이 없이 거세게 몰아친다.

햇빗도 없는 길고 긴 고행의 길이다.

이럴때면 침낭이 없어 떨고 자야 했는데 요행이도 길에서  저렴하게

(35유로) 구입을 하였다.

2주일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입이 짧아 걱정을 하였는데

못먹는 음식이 없을정도로  잘 먹었다.

처음으로 음식을 구별하는 것이 배부른 자들의 사치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음식에 대하여 고등학교때부터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입이 짧은데다가 내가 먹고 싶은것을 절제하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

하였다.

어머니가 아토스 피부염을 가지고 있었고 형제들도 많이 유전한것

같다.

그런 연유로 육식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최근에 베스타지역에서 범죄가 발생 하였다고 한다.

혼자 보다는 둘이 같이 가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다.

이번 여행은 사순절도 있고 비와 바람 그리고 눈이 내려 진정한 고생

길을 찾아온듯 싶다.

이번 폭우가 많이 내리는 것은 이상기후 때문이란다.

파리에서 문의한 결과 파리에도 그렇게 비가 많이 왔다고 한다.

온타라스에서 보았던 일본 여행객의 안하무인적 행동이 눈살을 찌뿌

리게 한다.

대부분의 일본 관광객들은 자신의 드러내지 않고 소리나지 않게 행

동하는데 이분은 예외다.

자신의 자리인냥 행동이 조심성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