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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그 사람의 품격과 힘이 드러난다.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이 더디 시듦을 안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이 길고 가늘어 그다지 볼품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한여름 무성한 잎을 자랑하는 나무나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나무와 나란히 있을때면 오히려 

초라하게 보일 정도다.하지만 겨울이 되어 세상이 삭막해진 다음에는 변함없이 푸른잎을 보여준다.





어렵고 힘든 시기가 오면 사람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

세상은 권세와 이익만을 쫓아 따르는 것이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풍조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이루고 싶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지켜가는 사람은 꼭 붙잡고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소중한 가치를 지켜나가는 사람은 눈앞에 이익과 세태의 변화에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는다.





사람도 조직도 품격이 있다.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려 쉽게 변한다면 그 조직과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

조직의 품격은 구성원에게 달려있다.

어려운 시절 헌신적으로 분투했던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날이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가치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