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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빛은 영원히 우리를 비추는 것이 아니다. 

탐욕에 씨앗을 빛이라 주장해도 

그져 욕심일 뿐이다. 




영혼이 썩지 않는다해도,

세월을 타고 나면 몸처럼 덜커덩 소리를 낸다.

노력하지 않는 넋은 그저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빛이 한 곳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생은 흘러가야 한다.

시간과 같이 했다고,

세상을 가졌다고 빛과 소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빛은 촛불이어도 상관없다.

부족하고 미약한 마음 하나로 비추면 그만이다.

이미 썩은 몸뚱아리로 빛이라 생각하지만 고연히 머리를 돌린다.





이제 빛은 없다.

스스로 더 많이 세상에 젖어 스스로를 파괴하여 스스로를 찾을 때까지

그대를 기다리며 기도를 드리고 싶다.

그대들은 이제 어둠에 첫발을 들어왔을 뿐이다.

스스로 빛이라고 말하지 말라.

그대들은 남들보다 더 세상을 그리워 하였을 뿐이다.





빛은 모두의 것이다.

빛은 모두의 의무이다.

빛은 살아 있다는 생명에 약속이다.




작은 촛불이라도 자신의 촛불을 켜라.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마음에 길을 가라.

빛은 나를 주장하지 않으며,

더불어 미약한 우리를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