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에 씌여진 글들....




우리들이 흔히 미덕이라고 일컫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가장한 악덕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만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온갖 종류의 아첨쟁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속하는 부류이다.어쩌면 자기만을 사랑하는 사람의 세계에서는 만족할 만한

새로운 땅을 발견 하였더라도 아직도 탐험해야 할 땅들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





이기적인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재주를 잘 부리는 우험한 인간보다도 더 조심을 해야 할 존재다.

우리들의 정념이 길고 짧음은 사람의 길고 짧음과도 같아서 우리들 힘으로도 어찌할 수 없다.





정열은 때로 가장 빈틈없는 사람을 얼빠진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또,가장 얼빠진 사람을 

빈틈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정열은 상대방을 설득기키고야 마는 유일한 웅변가이다.

제아무리 말주변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정열을 품는다면 정열이 결핍된 최고의

웅변가보다 월등하게 강한 호소력이 작용한다.


 



정열에 경건과 정숙의 베일을 씌워 조심스럽게 감추어 보아도 그것은 반드시 엄폐물을 통해서

속이 들여다보이기 마련이다.